신종코로나 사망 의심 받은 안동 80대 할머니 '음성' 판정

중앙일보

입력

18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기숙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반 관계자가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기숙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반 관계자가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에서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8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는 18일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숨진 A씨(88)에 대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했더니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경북 의성군 자신의 집에서 호흡곤란, 기침 등 폐렴 증세를 호소해 안동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 측은 A씨가 숨을 거두자 응급실 일부를 폐쇄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아들이 얼마 전 중국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신종코로나 감염 의심을 받았다. 아들은 설 연휴에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아들이 다녀간 후 얼마 지나서 A씨가 폐렴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신종코로나를 사망원인으로 의심했지만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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