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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종업원 폭행 40대, 체포되자 "코로나 걸렸다" 꾀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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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TV]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TV]

클럽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해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강남구 청담동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가 자신을 말리는 종업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외국에 다녀왔으며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말해 출동한 구급대원이 체온을 재는 등 조사에 혼란을 빚었다. 하지만 A씨의 체온은 정상이었고 외국 방문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에도 자신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신종코로나 감염 관련 허위신고를 했을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A씨는 폭행 등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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