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9번째 확진자는 서울 종로구 주민으로 가슴 통증으로 고려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환자가 확진 전 들렀던 종로구의 노인회관이 폐쇄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환자와 관련돼 폐쇄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29번째 확진자는 38년생(82세) 한국인 남성으로 해외여행력은 없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서울 고려대안암병원을 내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서울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파악하기로는 이분이 다니셨던 노인회관, 그 회관 정확한 명칭을 제가 보고 받지는 못했는데 거기는 이미 폐쇄가 오래 전에 아마 폐쇄가 돼서 거기를 이용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 그런데 폐쇄가 된 걸로는 일단 상황보고는 받은 상황이고 더 정확한 것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면 동선과 접촉자의 범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보름 정도 전에 폐쇄된 것으로 들었는데 명확하지 않다.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폐쇄를 한 이유는 이분(29번 환자)하고 상관없는 이미 기존에 있었던 조치이고 대부분 지역사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복지, 이런 시설들이 일부 폐쇄된들이 꽤 있다. 그래서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정확한 사유에 대해서도 조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확실한 것은 이 29번째 환자 때문에 폐쇄된 것은 아니고 이전에 이미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는 것만 확인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