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다녀간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 폐쇄···의료진 36명 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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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가 격리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관계자가 체온측정 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가 격리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관계자가 체온측정 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 19) 29번 확진자가 다녀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이 폐쇄되고 36명의 의료진이 격리됐다.

고려대병원 측은 29번 환자가 16일 오전 흉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응급실을 폐쇄하고 소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9번 환자는 선별 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응급실에 왔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다. 이 환자는 협심증·심근경색이 의심돼 고대병원에 오기 전에 집 근처 병원에 들렀다가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9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29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고려대 측은 이 환자가 응급실에 왔을 때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청소인력까지 가려내고 있으면 16일 낮 12시 현재 36명을 선별해 자가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측은 격리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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