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성태 불출마,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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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성태 의원의 4월 총선 불출마 선언은 “당과 나라를 생각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대에서 시민·소상공인을 만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이 (불출마) 결단을 해 혁신으로 향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 당의 승리와 보수 우파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선언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의 통합 정당인 가칭 ‘미래통합당’ 출범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17일 출범 예정인 ‘미래통합당’은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체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통합당’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의 뜻을 모아 똘똘 뭉치는 노력을 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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