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성태 의원의 4월 총선 불출마 선언은 “당과 나라를 생각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대에서 시민·소상공인을 만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이 (불출마) 결단을 해 혁신으로 향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 당의 승리와 보수 우파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선언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의 통합 정당인 가칭 ‘미래통합당’ 출범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17일 출범 예정인 ‘미래통합당’은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체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통합당’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의 뜻을 모아 똘똘 뭉치는 노력을 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