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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실제 주인공 차민수, 프로기사회장 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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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차민수

차민수

2003년에 방영된 인기 드라마 ‘올인’ 주인공의 모델인 차민수(69·사진)씨가 제34대 한국기원 프로기사회장에 당선됐다. 차 신임 회장은 12일 서울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린 2020 한국 프로기사협회 임원 선거에서 260표 중 145표(득표율 55.77%)를 얻어 한종진 9단, 손근기 5단을 제치고 임기 2년의 기사회장으로 선출됐다. 김명완 8단은 감사에 선출됐다.

바둑 5단인 차 회장은 “프로기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약대로 기전을 4~5개 유치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74년 3월 입단한 그는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포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프로도박사로 활동했다. 그의 인생 역정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올인이 흥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8년 미국 이민 생활을 접고 한국에 정착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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