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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성, 주한미군에 '미스터션샤인' 강추···"韓 가기 전 봐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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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진 tvN]

‘기생충’이 거둔 성과로 한국의 문화 콘텐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 장성이 지난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적극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주한 미8군사령부 작전부사령관인 패트릭 도나호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 한국에 온다면 도착 전 ‘미스터 션샤인’을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 넷플릭스에 있다”는 글을 올렸다. 드라마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도 게재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의무적으로 요구되지는 않는다. 강력히 권장하는 것에 가깝다. 보게 되면 기쁠 것”이라고 거들었다.

[사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트위터 캡처]

[사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트위터 캡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몰래 승선해 미국에 도착한 한 노비 출신 소년이 미국 군인이 돼 자신을 버린 조국(조선)에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이병헌·김태리·유연석·변요한·김민정 등이 출연했다.

또한 주한미군은 공식 채널을 통해 기생충의 오스카 석권을 축하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팀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역사적인 순간, 우리는 창의적인 사람들과 멋진 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영화 ‘기생충’의 한국 출연진과 제작팀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생충과 봉 감독이 각본상·국제영화상·감독상을 비롯해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 작품상까지 받으며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다”며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제작진, 대한민국 영화계에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휩쓴 영화 '기생충'. [AP=연합뉴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휩쓴 영화 '기생충'. [AP=연합뉴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과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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