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귀국 우한 교민 중 유증상자 5명...중앙의료원 이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가고 있다.[연합뉴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가고 있다.[연합뉴스]

3차로 12일 귀국한 150명 가량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5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전 도착..의심 증상 보인 5명과 자녀 2명 등 7명 이송 #무증상 교민, 중국인 가족은 버스로 이천 이동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항공편은 어젯밤(11일) 8시 39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우한 교민과 그 가족분들 147명을 태우고 오늘 아침 6시 23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측 검역을 통과했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나타났고 도착 즉시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 등 총 7명이 이송된다. 자녀는 각각 11세, 15개월인 아동이다. 둘은 다른 가족이며, 증상이 없지만 부모와 따로 둘 수 없어 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다.

증상이 없는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김 차관은 "아무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준비된 버스에 탑승해 이천의 임시생활시설(국방어학원)로 이동한다. 정부는 우한 국민들과 그 가족들이 안전하게 머무르실 수 있도록 임시생활시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방역조치를 철저히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