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 잡으러 우한 가는 中 간호사들, 삭발 공개하며 엄지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의 환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서며 중국 전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지원을 위해 중국 시안에서 우한으로 떠나는 간호사들이 삭발한 머리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신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지원을 위해 중국 시안에서 우한으로 떠나는 간호사들이 삭발한 머리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신화]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손이 부족하자 중국 전역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속속 우한으로 떠나고 있다. 중국 시안의 간호사 20여명이 우한으로 떠나기 전 전원 삭발한 모습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오후 SNS에 공개했다. 영상 속 간호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근원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긴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영증 치료 지원을 위해 시안에서 우한으로 떠나는 간호사들 20여명의 집단 삭발 소식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알렸다. [사진 트위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영증 치료 지원을 위해 시안에서 우한으로 떠나는 간호사들 20여명의 집단 삭발 소식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알렸다. [사진 트위터]

 그 동안 우한으로 파견되는 간호사들이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거나, 우한대학교 인민병원의 한 간호사가 삭발하기도 했지만, 시안의 간호사들처럼 단체로 삭발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호사들이 잇따라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고 옷과 보호 장비 등을 착용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1분이 조금 안 되는 해당 동영상엔 "당신들의 용기를 존겨한다", "모두 건강하게 돌아오길 빈다", "신의 보살핌이 있기를 바란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 "이번 재앙을 꼭 물리쳐주기 바란다"는 응원의 댓글이 어어졌다.

우한으로 떠나기 앞서 자신들의 삭발한 모습을 카메라 앞에 공개하는 시안의 간호사들. [사진 신화]

우한으로 떠나기 앞서 자신들의 삭발한 모습을 카메라 앞에 공개하는 시안의 간호사들. [사진 신화]

지난달 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위해 삭발한 우한대학 인민병원의 한 간호사. [사진 인민망]

지난달 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위해 삭발한 우한대학 인민병원의 한 간호사. [사진 인민망]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1728명, 사망자는 974명으로 늘었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2만5087명 가운데 중증 5046명, 위중 1298명으로 거점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 환자는 전날 1236명에서 62명이 증가했다.

[서소문사진관]

김성룡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