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과 맞대결 서재응 부진 탈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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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서재응(29)에게 딱 떨어지는 이야기다.

최근 7연패의 부진에 빠진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이 30일 벌어지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한국시간 오전 2시5분)에 다소 버거운 상대인 '빅 유닛' 랜디 존슨과 맞붙는다. 존슨은 통산 4493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 명이다. 그보다 삼진을 많이 잡은 선수는 놀란 라이언(5714개)과 로저 클레멘스(4533개)뿐이다. 2m8㎝의 장신인 존슨은 올 시즌에도 11승(8패)을 기록, 43세의 나이를 잊은 듯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5전 전패를 기록 중인 서재응은 시즌 2승9패에 머물고 있다. 서재응이 막강 양키스 타선을 어떻게 막는 것도 관심거리다.

서재응은 7월 8일 홈에서 벌어진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불발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은 29일 오전 10시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클레이 헨슬리(6승7패)와 맞붙는다. 또 샌디에이고의 박찬호는(7승6패)도 31일 벌어지는 로키스와의 경기(오전 4시5분)에서 제이슨 제닝스(6승9패)와 맞대결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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