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전 예술의전당 '한달 폐쇄'…거세지는 코로나 영향

중앙일보

입력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캡처.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휴관하는 공연장이 늘어났다. 대전 예술의전당은 "바이러스 확산과 방지를 위해 이달 29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공연장을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 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포함한 낮과 저녁 공연 21건이 취소됐다.

다른 공연장에서도 일부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성남아트센터는 16일 유키 구라모토의 밸런타인 콘서트를 잠정 연기한다고 6일 발표했다. 성남문화재단 측은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성남아트센터의 공연 중 성남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7일), 김연자 콘서트(8일), 핑크퐁과 아기상어(22ㆍ23일) 공연이 취소됐고, 다음 달 1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어린이 체험전시는 조기 종료됐다. 서울의 정동극장도 21일 예정됐던 ‘뮤지컬 배우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공연을 연기하면서 2ㆍ6ㆍ10월 같은 시리즈의 공연을 열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보통 1ㆍ2월에는 공연 횟수가 적은 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된다면 본격적 공연 시즌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공연장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00석 내외의 대형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공연을 취소ㆍ연기하거나 공연장 자체를 휴관한 곳은 서울 마포아트센터, 부천시립예술단, 대구콘서트하우스였다.

관련기사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