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300만장 중국 지원 사실 아냐…민간 운송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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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현황판에 중국 다롄, 상하이, 옌타이에서 출발한 비행기들의 도착을 알리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현황판에 중국 다롄, 상하이, 옌타이에서 출발한 비행기들의 도착을 알리고 있다. [뉴스1]

보건당국이 마스크 300만장을 중국 측에 지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간 차원의 의료용품 지원 운송을 도와줬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5일 중국 우한 지역에 긴급 지원된 마스크 200만장 등 의료용품은 중국 유학생 모임(중국유학총교우회·중국우한대총동문회)의 자발적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한 지역에 교통편이 차단돼 물품을 전달할 방안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교민 수송 임시 항공편, 전세 화물기편으로 운송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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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본부는 추가 전세 화물기편으로 민간 긴급구호물품이 우한에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30일 발표한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긴급 지원 계획에 따라 충칭시에 인도적 지원 목적의 마스크와 방호복 3만 세트를 긴급 지원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도 구호물품에 대한 국내 수급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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