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종코로나 확진자 11명…두 번째 사람 간 전염 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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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우한 거주 미국인 200명 태우고 귀환하는 전세기.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우한 거주 미국인 200명 태우고 귀환하는 전세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카운티 내에 거주하는 부부가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남편이 최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왔고,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클래라에서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여성은 최근 우한을 다녀왔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이 아닌 자택 격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건당국은 샌타클래라와 인접한 샌 베니토 지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지만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 사이의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미국 내 총 11번째 확진자 발생했고 미국 내에서 사람 간에 전염된 두 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캘리포니아의 환자 가운데 한명은 중국 내에서 감염된 사람과의 가까운 가족 내 접촉이라고 전했다.

한편 CDC는 신종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82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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