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12번 환자 간 병원·약국 상호 공개···접촉자 모니터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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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30일 오전 방역 관계자들이 버스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30일 오전 방역 관계자들이 버스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군포시가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군포시의 병원과 약국 상호를 공개했다.

군포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한대희 시장 페이스북을 통해 12번 환자의 군포시 경유 경로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12번 환자는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49세 중국인으로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군포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5일 군포 친척 집에서 택시를 이용해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 거성빌딩에 있는 '더 건강한 내과 의원'에서 오전 10시 25분부터 45분까지 진료를 받고 '현대약국'에서 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지난달 31일 해당 내과의 자체 소독 뒤 지난 1일 거성빌딩에 대해 방역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를 진료한 의사와 약사 등 관계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능동감시자로 지정,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군포시는 "12번째 확진자의 구체적인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유언비어에 불안해하지 말아 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한대희 군포시장 페이스북 캡처]

[한대희 군포시장 페이스북 캡처]

질병관리본부와 부천·수원시의 확인 결과, 12번 환자는 관광가이드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일본 내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입국한 그는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의 친척 집을 방문하는 등 신종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흘 넘게 국내에 머물렀다.

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은 1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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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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