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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주 산불피해에 100만불 인도적 지원…정부대표단도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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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캥거루 아일랜드 파르다나에 있는 야생동물공원 비상대응센터에 부상당한 코알라가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캥거루 아일랜드 파르다나에 있는 야생동물공원 비상대응센터에 부상당한 코알라가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호주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8일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과 생활 터전을 잃은 호주 국민과 이재민에 대한 위로의 차원에서 호주 적십자사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호주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과 생활 터전을 잃은 호주 국민과 이재민에 대한 위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 호주 정부와 조기 피해 복구 지원 및 재난 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구체 협의를 위해 정부 대표단을 28일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국방부·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 파견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호주 정부가 우선순위에 둔 산불 피해 복구 작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한·호 기상협력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를 이용해 산불 지역의 특별 관측 결과를 호주 측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호주에선 5개월째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33명이 사망하고 가옥 3000여채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면적보다 넓은 산림 1100만 헥타르(㏊)가 소실됐다.

16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모레 인근 도로에서 코알라가 빗물을 핥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모레 인근 도로에서 코알라가 빗물을 핥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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