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온 8개월 아기 머리·팔에 멍 자국···의사가 신고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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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생후 8개월 남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연합뉴스]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생후 8개월 남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연합뉴스]

생후 8개월 된 남자아이의 몸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병원 의사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A씨는 전날 오후 7시 47분쯤 학대가 의심되는 생후 8개월 된 B군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군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팔 등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B군은 발열 및 경련 증상을 보여 부모와 함께 응급실에 내원했다.

A씨는 B군이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아이의 상태가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B군의 부모를 상대로 실제 아동학대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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