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중국 우한 체류 국민 위해 30∼31일 전세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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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오는 30~31일 이틀간 보내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 정부가 우한시와 그 주변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고립된 국민이 정부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체류 중인 국민 가운데 희망자들을 위해 1월 30~31일 양일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재외국민보호라는 국가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들이 현지에서 이송되고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내 사망자 발생’ 등의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선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며 “보건당국은 하루 두 차례 브리핑하는 등으로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바로바로 설명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4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며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르게 진행돼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 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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