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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종교 주부 집단 가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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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천=김영석 기자】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에 있는 신흥종교 부녀신도 4명이 거액의 현금과 집 문서 등을 갖고 가출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부천시 소사1동 Y부동산건물 2층에 있는 신흥종교 용화대법회(교주 이응락·50)신자인 송모씨(47·여·부천시 심곡2동)등 부녀신도 4명은 지난달 27일과 지난9일 각각 현금·패물·집 문서 등을 가지고 강원도 치악산에 간다며 가출했다.
지난달 27일 가출한 송씨는 현금 2천6백만원과 패물 1백만원 어치를 갖고있으며 지난9일 가출한 김모씨(53·여·심곡1동)는 집을 담보로 대출 받은 8천5백만원과 1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갖고 집을 나갔다고 가족들이 신고했다.
가족들은 경찰에서 이들이 지난달 27일 다른 신도1백여명과 함께 2대의 관광버스로 강원도 원주까지 간 뒤 다시 트럭·봉고차로 갈아 타고 치악산 거북바위까지 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후6시쯤 1백여명이 2대의 관광버스를 타고 와 신선대에서 기도회를 갖고 떠났다는 치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황골통제소 직원 김완영씨(31)의 말에 따라 1백여명이 장소를 옮겨가며 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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