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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지구본과 운동화 주고받은 한국당 '극지탐험가' 영입 환영식

중앙일보

입력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의 환영식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남 씨에게 운동화(왼쪽)를, 남 씨는 황 대표에게 지구본(오른쪽)을 각각 선물했다. 김경록 기자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의 환영식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남 씨에게 운동화(왼쪽)를, 남 씨는 황 대표에게 지구본(오른쪽)을 각각 선물했다. 김경록 기자

자유한국당이 제21대 총선을 대비해 영입한 세 번째 인사를 13일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도보로 횡단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다. 이날 남 씨의 영입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는 남 씨에게 운동화를, 남 씨는 황 대표에게 지구본을 선물하며 서로를 반겼다.

심재철 원내대표, 남영호 씨, 황교안 대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앞줄 왼쪽부터) 등이 13일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심재철 원내대표, 남영호 씨, 황교안 대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앞줄 왼쪽부터) 등이 13일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가 13일 환영식에서 남 씨(오른쪽)에게 꽃다발과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철 원내대표.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가 13일 환영식에서 남 씨(오른쪽)에게 꽃다발과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철 원내대표. 김경록 기자

남 씨는 황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과 함께 환영식에 입장했다. 남 씨의 탐험 활동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후 황 대표는 꽃다발과 함께 자유한국당 고유 색깔인 빨간색 운동화를 선물했다. 이는 4·15 총선을 앞두고 열심히 뛰어달라는 의미가 담겼다.

선물을 받은 남 씨는 영입된 소감에 대해 “정치적인 쇼를 위해 보여지고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국당이 스스로가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끼고 구닥다리의 틀을 깨고 청년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한 진정성을 믿는 만큼 국민과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영호 씨(오른쪽 넷째)가 황교안 대표(왼쪽 셋째)에게 지구본을 선물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남영호 씨(오른쪽 넷째)가 황교안 대표(왼쪽 셋째)에게 지구본을 선물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남 씨가 황 대표에게 선물한 지구본에 '세계로 미래로'란 문구가 적혀 있다. 김경록 기자

남 씨가 황 대표에게 선물한 지구본에 '세계로 미래로'란 문구가 적혀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가 13일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가 13일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소감을 밝힌 남 씨는 황 대표의 환영사에 앞서 깜짝 선물을 선보였다. 남 씨는 한국당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세계로 미래로'란 문구가 적힌 지구본을 황 대표에게 선물했다. 이에 황 대표는 "세계로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청년"이면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있었나. 얼마나 적폐란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나. 이제는 우리가 정말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남 씨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면서 탐험가로 나섰다. 이어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강원도 영월 출신인 남 씨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면서 탐험가로 나섰다. 이어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당의 총선 영입 인재 발표는 지난해 10월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물망에 올랐다 빠진 1차 인재 영입 발표와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당은 앞으로 20여명의 영입 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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