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보복시 신속, 불균형한 방식으로 응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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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 상대로 보복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게,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불균형한 방식이란 이란의 보복 공격보다 훨씬 막대한 응징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어떠한 미국인 또는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신속하고(quickly), 완전하게(fully) 그리고 불균형한 방식(disproportionate manner)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그의 이런 경고는 이란이 군사적 대응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후 나왔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분명 군사적일 것”이라며 “미국 군사기지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경고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경고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위터에서도 미국이 이란의 52곳을 공격 지점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만약 그들이 우리를 또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전에 맞았던 것보다 더 세게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5일 CNN 등 미국 언론에 출연해 “이란 지도부가 나쁜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는 큰 힘과 기운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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