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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늘 아침 병원 입원…"14일간 농성으로 건강 악화"

중앙일보

입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농성장인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에도 청와대 앞 사랑채 앞에서 8일간 단식 농성을 벌이다 쓰러져 실려간 바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여왔다.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14일간 이 자리에서 투쟁해왔다"며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무법적이고 몰염치한 의사 진행으로 필리버스터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본회의장 앞 농성 문제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뒤에 더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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