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세르비아 마야 고이코비치 국회의장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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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는 22일 구자열(66) 그룹 회장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최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LS그룹과 세르비아 간 사업 협력 및 투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의 마야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사진 오른쪽)과 LS그룹 구자열 회장의 모습. [사진 LS그룹]

세르비아의 마야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사진 오른쪽)과 LS그룹 구자열 회장의 모습. [사진 LS그룹]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은 한-세르비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세르비아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내한했다.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은 방한 기간 중 문 국회의장은 물론 LS그룹을 비롯해 세르비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과 접견한 뒤 20일 출국했다.

LS의 미국 내 전선회사인 SPSX(슈페리어 에식스ㆍSuperior Essex)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Zrenjanin) 시에 1850만 유로(약 250억원)를 들여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구리선) 생산법인을 세웠다. 당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이 공장의 기공식과 준공식에 모두 참여하는 등 LS의 세르비아 사업에 전폭적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이번 고이코비치 국회의장과 접견에서 “SPSX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 될 것”이라며 “추가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 이 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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