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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7개 계열사 사장단 모두 연임

중앙일보

입력

KB금융그룹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사장단 8명을 모두 연임 발령했다. 국내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변화보다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변화보다 '조직 안정' 선택 #임기 만료 8명 전원 재선정 #26일 예정된 임원 인사에도 관심

KB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위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이하 대추위)를 열고 후보군을 추천했다.

대추위원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다. 허인 국민은행장과 유석렬·최명희·박재하 이사가 참여한다.

KB손해보험 양종희 사장. [KB금융그룹]

KB손해보험 양종희 사장. [KB금융그룹]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장단은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허정수 KB생명 사장, 신홍섭 KB저축은행 사장,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사장,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 등 8명이다. 이날 대추위는 이들 모두를 대표이사 후보로 재선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이번 인사로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은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어려운 손보업계에서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주력한 경영 판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사를 인수해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동철 KB카드 사장. [KB금융그룹]

이동철 KB카드 사장. [KB금융그룹]

연임에 성공한 후보자는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B금융의 사장단 인사에 큰 변화가 관측되지 않으면서 조직 내 관심은 오는 26일쯤으로 예정된 임원 인사에 쏠리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중 대다수가 그룹 내 겸직을 하고 있어 임원 인사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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