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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승리하면 대회 우승…벤투호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나상호(오른쪽)가 두번째 골을 성공 시킨 뒤 이정협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나상호(오른쪽)가 두번째 골을 성공 시킨 뒤 이정협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한일전을 치르는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했다.

벤투호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전을 앞두고 17일 훈련에 나선 나상호는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였고 마지막 경기가 한일전이기도 한만큼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상호는 "이번 대회 들어 세트피스에서만 득점이 나왔다"며 "마무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려고 한다. 과감하게 슈팅해서 득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들이 조급하면 오히려 더 골이 안 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며 "침착하게 하다 보면 필드골이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역시 "선수들 모두가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제 역할은 공격수들이 골을 넣게 최대한 돕는 것이다. 일본전에 출전한다면 크로스에 더욱 신경 써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환은 "일본은 패스를 잘하고 좋은 팀이지만 약점이 있고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단단히 준비했고 분석도 한 만큼 경기장에서 펼쳐 보인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한국과 일본은 모두 승점 6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대회 우승컵을 들게 된다.

한국이 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둬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5년, 2017년에 이어 대회 남자부 3연패 달성,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국제대회 우승, 최초의 개최국 우승 등의 기록을 쓸 수 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첫 한일전을 앞두고 “한일전이 갖는 의미를 잘 안다”며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인 만큼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월 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78전 41승 23무 14패로 크게 앞서있다. 동아시안컵 상대 전적은 2승 3무 2패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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