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에 이색적인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멀리서 보면 평범한 트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칼, 가위, 라이터, 장난감 총, 포도주병 따개 등 위험한 물건들로 장식되어 있다. 트리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별은 치즈 칼로 만들었다.
[서소문사진관]
빌뉴스 공항 보안 담당자들은 항공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트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안검색대에서 공항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한 승객들로부터 압수한 물건을 이용했다.
비다스 크샤나스 공항 안전보안과장은 "트리는 칼, 가위, 가짜 총 등 금지된 물건들로 만들어졌다"며 “트리는 승객들에게 비행기에 실을 수 없는 물품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승객은 가스라이터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것은 휴대 수하물이나, 체크인 수하물로 기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1인당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작은 가스라이터 1개는 반입이 가능하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