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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짜리 커튼?' 멜라니아 버킹엄궁 패션 또 구설수에

중앙일보

입력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방문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옷차림으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앞줄 왼쪽 둘째)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리셉션에 여왕(앞줄 왼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앞줄 왼쪽 둘째)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리셉션에 여왕(앞줄 왼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버킹엄 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의상 브랜드인 발렌티노의 노란색 케이프 코트를 입고, 분홍색 스틸레토 힐(뒷굽이 높고 가늘어 뾰족한 구두)을 신고 등장했다. 이날 약 900만원 상당의 몸 전체를 둘러싼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은 멜라니아는 검은색 장갑을 끼고 단정한 녹색 투피스 차림을 한 엘리자베스 여왕과 나란히 등장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또한 멜라니아의 뒤편에서 입장을 함께한 여성 참석자가 그녀의 드레스를 유심히 바라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앞줄 왼쪽 둘째)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리셉션에 여왕(앞줄 왼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앞줄 왼쪽 둘째)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리셉션에 여왕(앞줄 왼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분홍색 스틸레토 힐을 신고 리셉션에 참석했다. [사진 트위터]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분홍색 스틸레토 힐을 신고 리셉션에 참석했다. [사진 트위터]

이에 데일리비스트 등 미국 현지 매체는 노란 코트와 힐을 신은 멜라니아의 모습을 잔대(힐)에 올려진 노란 부활절 달걀(노란 코트)에 비유하며, 여왕의 리셉션에 어울리는 의상이 아니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멜라니아를 커튼이나 아이스크림에 빗대며 패러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영국 왕실 저택인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영국 왕실 저택인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카밀라 영국 왕세자빈과 포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영국 왕실 저택인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카밀라 영국 왕세자빈과 포옹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왼쪽부터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찰스 왕세자 부부가 왕실 저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왼쪽부터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찰스 왕세자 부부가 왕실 저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때때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주목을 받는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에도 자신의 패션으로 언론의 지적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소개했다. [사진 멜라니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소개했다. [사진 멜라니아 트위터]

백색으로 꾸며진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멜라니아는 영상 속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의 모습에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우스꽝스럽다"며, 연말연시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 비하여, 멜라니아의 패션이 차갑고 냉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서소문사진관]

지난해 6월 21일 텍사스 접경 지역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한 뒤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에 오르는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미 영부인의 뒷모습. 녹색 재킷에 ‘난 상관 안 해’라고 쓴 문구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6월 21일 텍사스 접경 지역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한 뒤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에 오르는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미 영부인의 뒷모습. 녹색 재킷에 ‘난 상관 안 해’라고 쓴 문구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4개국을 순방하며,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식민주의자들이 썼던 '피스 헬멧'이라는 흰색 모자를 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이민자 아동수용 시설을 방문하면서 '나는 상관 안 해(I really don’t care)'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재킷을 입고 나타나 이민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는 등 멜라니아의 옷차림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 식민주의자들이 썼던 '피스 헬멧'이라는 흰색 모자를 써 구설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 식민주의자들이 썼던 '피스 헬멧'이라는 흰색 모자를 써 구설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한편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는 이날 리셉션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런던 외곽의 골프 리조트에서 공식회의에 돌입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왕세자가 함께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왕세자가 함께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인 나토 창설 7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돼야 정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방위비 관련 발언으로 균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3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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