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는 지식의 창고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룬다. 톡톡에듀는 2주에 한 번씩 '기사로 배경 지식 쌓기’를 연재한다. 실제 일어난 뉴스를 통해 시사 상식과 개념을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지었지만 행사 이후에는 유지비만 많이 들고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버린 시설물’을 뜻한다. 고대 태국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하얀 코끼리를 선물한 데서 유래했다. 왕이 선물한 신령한 하얀 코끼리를 받은 신하는 코끼리에게 일을 시킬 수도, 그렇다고 죽게 둘 수도 없었다. 하는 일은 없는데 사료비만 많이 들어 신하는 파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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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문화·관광 메카로…잠실 ‘하얀 코끼리’ 오명 벗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39710
서울 잠실이 천지개벽한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일대 166만㎡ (약 50만평)를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한다. 삼성동 옛 한전 본사를 사들여 신사옥(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을 짓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는 1조7500억원의 공공기여금이 종잣돈으로 쓰인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중심이자 랜드마크가 되는 곳이 31년 전 88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다. 낙후된 스포츠 시설이 도시를 바꾸는 상징으로 거듭난다.
1925년 지어진 동대문운동장을 부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만든 게 11년 전인 2008년이다. 역사적 기념물을 ‘용감하게’ 부수고 새것을 만드는 일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살려냈다.
▶뉴런(neuron)
신경세포. 또는 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다. 다른 세포와 달리 전기적인 방법으로 신호를 전달한다. 시냅스(synapse)는 뉴런의 접합부다. 시냅스 사이로 물리적 틈새가 있어 신경전달물질을 뿌려 정보가 전달된다. 우리의 기억은 뉴런들이 연결된 3D 회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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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막으려면 운동하라, 뉴런 늘어나 기억력 좋아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39690
기억은 두뇌 곳곳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해마(海馬)가 중심이다. 두뇌 양옆에 하나씩 있다. 엄지손가락만 한 물고기 해마를 닮았다. 단기·공간·사건 기억이 주로 저장된다. 기억은 ‘물질’일까? 그 물질이 ‘Z’형태면 ‘Z’ 기억이 생기는 걸까. 아니다. 첨단과학이 들여다본 기억은 두뇌 세포(뉴런)들이특정 모양으로 연결된 3D ‘회로’다.
▶일국양제(一國兩制)
중국의 정치 체제인 사회주의 정치 체제 안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조건부 공존하는 제도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영국과의 홍콩 반환 협상에서 제안했다. 홍콩과 마카오 정치체제의 원칙이다. 홍콩 시위는 일국양제라는 제도 속에서 촉발됐다. 중국은 하나의 나라(일국)에, 홍콩시민은 두 가지 체제(양제)에 방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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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방향성 잃고 혼선… 5년 전 ‘우산 혁명’ 데자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39730
시위 분위기가 위축되자 자칫 이번 민주화 시위가 2014년 발생한 우산 혁명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당시 민주화 운동이었던 우산 혁명은 79일간 이어졌지만 시위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 등을 우려한 반대 여론이 힘을 받으면서 미완의 혁명으로 남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