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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도쿄올림픽 희망 봤다...팀 월드컵 준우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 탁구 복식 간판 이상수-정영식. [뉴스1]

한국 탁구 복식 간판 이상수-정영식. [뉴스1]

남자 탁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분패했다. 8년 만의 팀 월드컵 정상 정복의 꿈은 무산됐지만,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전망의 청신호를 켰다.

세계 최강 중국과 접전 끝 1-3 분패 #이상수-정영식조 복식 승리 '환호'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팀 월드컵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1-3으로 졌다. 우승 문턱에서 걸음을 멈췄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대회 규정에 맞춰 프레 올림픽 성격으로 치른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조대성(대광고)으로 대표팀을 구성한 한국은 이상수-정영식 조가 나선 1단식에서 쉬신-량징쿤조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나머지 세 번의 세트를 모두 따내며 기분 좋은 역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나머지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단식 첫 번째 경기에 나선 장우진이 판전동에 0-3으로 졌고, 단식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정영식은 량징쿤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게임을 내줬다.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경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4단식에 나선 맏형 이상수가 판전동에 0-3으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1-3 준우승이 확정됐다. 비록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지만, 매 경기 중국과 접전을 벌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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