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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 통해 미래의 길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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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사흘동안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양원준(왼쪽) 포스코기업시민실장, 곽수근(가운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등이 '기업시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지난 5일부터 사흘동안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양원준(왼쪽) 포스코기업시민실장, 곽수근(가운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등이 '기업시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포스코포럼'을 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진단과 함께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기업시민'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성이다. 기업시민이란 포스코가 내세운 경영 이념으로 기업도 사회구성원의 일부로서 주주뿐 아니라 협력사·지역사회 등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포럼은 포스코그룹 임원 250명이 각계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현장에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사와 청중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심플로우(symflow)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패널토론을 통해 기업시민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자는 기업시민세션을 통해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난 후 지난 1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과 앞으로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기업시민 활동과 사회적 공감 등을 주제로 외부 패널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지난 50년 제철보국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이제 '기업시민'으로 새로운 50년을 선도하자는 내용이었다"며 "2박 3일 동안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강의·토론·설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을 마치고 실시한 '비즈니스 전환 모델'과 관련한 설문에서 참석자의 대다수는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걸 첫 번째로 꼽았다. 결국은 모든 게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전략 세션에서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김희탁 카이스트 교수를 포함해 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신모빌리티 전환과 소재 산업의 미래' 주제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 참석자는 "관심이 많은 미래 모빌리티와 배터리 등에서 패널과 참석자 간 열띤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지난 5일부터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럼에서 "산업 변화에 따른 소재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외부 불확실성은 조직은 전략을 명확히 하고 조직원은 스스로 움직일 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내년 사업계획과 향후 중기 사업전략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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