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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대만 넘어야 도쿄 간다

중앙일보

입력

5일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6-1로 이긴 대만 야구 대표팀. [AFP=연합뉴스]

5일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6-1로 이긴 대만 야구 대표팀. [AFP=연합뉴스]

'대만을 넘어라.'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대만과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만은 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간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푸에르토리코를 4-0으로 제압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린 두 팀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수퍼라운드(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과 대만은 7일 맞대결에서 1위를 가린다.

대만의 수퍼라운드 진출은 도쿄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한국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걸린 출전권을 놓고 호주, 대만과 경쟁중이기 때문이다. 세 팀 중 6강에 진출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 팀에게 도쿄행 티켓이 돌아간다. 만약 대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한국으로선 대만과 싸우지 않고도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대만이 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도 같은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양현종의 역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 경우 11~16일 일본에서 열린 수퍼라운드에 나선다. 수퍼라운드에선 A조 1위를 차지한 멕시코(3승), 미국(2승1패), 일본, 대만과 대결한다.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팀과 경기 결과를 합산한 뒤 상위 두 팀은 결승, 3위와 4위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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