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육사·공사 시험 채점오류 죄송…손해배상 예산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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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19년도 육군사관학교(육사)와 공군사관학교(공사) 입학생 선발 시험에서 발생한 채점 오류 사태에 사과했다.

정 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있다며 피해 응시생 구제 방안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시행한 2019년 육사 공사 사관생도 1차 필기시험 과정에서는 채점 오류가 발생해 합격 대상인 43명이 불합격했다.

이에 정 장관은 피해 응시생에게 2차 시험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43명 가운데) 한 명은 채점 오류를 정정하면 작년 합격선이라 합격 통보를 할 것"이라며 "42명에 대해선 동일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신체검사와 면접 등 2차 시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입학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추가) 합격자는 정원 외 인원으로 하겠다. 저희 쪽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예산 편성에 피해 응시생에 대한 손해배상 항목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국방부는 "지난해 7월 28일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이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추후 수습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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