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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포스코에너지, 2030년 매출 7조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중앙일보

입력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에너지가 2030년까지 매출 7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31일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인천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 미래관에서 ‘함께 이룬 50년, 함께 여는 100년’이라는 주제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에너지는 2030년까지 매출 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는 매출 1조8821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기념사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에너지 사업 환경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소통을 통한 유기적 협력, 기업시민 정신을 겸비한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지난달 31일 인천시 서구 LNG복합발전소 미래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에너지]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지난달 31일 인천시 서구 LNG복합발전소 미래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에너지]

이를 위해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수익성에 기반을 둔 발전사업 확대 ^LNG 사업 확대 ^에너지 신사업 추진 등 ‘100년 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저가의 연료를 확보해 발전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포스코의 해외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 가스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포스코 그룹의 LNG 사업 재편 목적으로 올해 9월 포스코로부터 인수한 광양LNG터미널에 제2터미널을 추가 증설하고 LNG 탱크를 현재 5호기에서 12호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사업, 해외 액화터미널 사업과 가스전 개발에도 포스코 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가스전 사업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를 생산하는 업스트림을, 가스를 국내에 들여와 수송하고 기화하는 미드스트림 단계는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가 맡는 식으로 그룹 내 LNG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에너지 신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벤처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기업과 협력 및 지분 투자를 통해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969년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인 경인에너지개발㈜에서 출발했다. 2005년 포스코 그룹에 편입돼 인천LNG복합발전소 5~9호기 증설과 삼척 유연탄발전사업,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발전사업에도 진출하며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규모를 키웠다. 태양광ㆍ풍력ㆍ자원순환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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