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종아리 통증은 없었다. 주루 코치 결정을 따른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가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 7회에 나온 주루 플레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병호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종아리 통증을 느낀 건 7회가 아닌 8회였다"면서 "(7회 득점 기회에서 뛰지 않은 것은) 당시 주루 코치의 결정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7회 말 무사 1, 2루에서 2루주자였다. 송성문의 안타로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려갔는데, 다시 3루로 돌아와 득점하지 못했다. 이어 대타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도 홈으로 뛰지 않아 또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박병호는 8회 초 수비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그는 "부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병원 검진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냥 근육통"이라고 했다. 즉, 7회 득점 기회에선 종아리 통증으로 홈으로 가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키움이 3차전 7회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0-5로 졌다. 키움은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인해 1~3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박병호는 4차전에서도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