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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남성, 10대 성매매 위해 560㎞ 걸어왔지만…경찰 위장요원에 불잡혀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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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상대로 장거리 원정 성매매를 하려던 남성이 경찰 위장 요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14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 사는 토미 리 젠킨스(32)라는 남성은 지난 1일 인터넷에서 ‘카일리’라는 이름의 14세 소녀를 접촉했다.

이후 젠킨스는 카일리에게 음란한 사진과 외설적 메시지를 마구 보내고 급기야 오프라인에서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

젠킨스는 카일리가 거주한다는 위스콘신주까지 무려 351마일(약 560㎞)을 걸었다. 때로는 버스를 얻어타고, 때로는 자전거를 타며 긴 여행을 이어갔다. 며칠 만에 위스콘신주에 도착한 젠킨스는 마침내 카일리를 만났다.

하지만 젠킨스의 음란채팅에 응했던 카일리는 실제로 14세 소녀가 아닌 위니바고 카운티 소속 경찰관이었다.

위장 요원들을 동원해 아동 성매수자를 검거해온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주 젠킨스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젠킨스는 미성년자 성매수를 시도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소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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