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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근절 토론회 방해' 한유총 전 임원 4명 검찰 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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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방해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전 임원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한유총 관계자 4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근절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자, 소속 회원 300여명과 함께 집단행동을 벌여 토론회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당시 한유총 회원들은 박 의원을 둘러싼 채 거세게 항의하고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여가며 토론회를 중단시켰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은 종로경철서가 해당 사건을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 토론회장에 진입한 한유총 회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수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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