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6조7700억원 이상 중국 대부호 19명…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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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뉴스1, AP]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뉴스1, AP]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馬雲·55)이 또다시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 후룬연구원이 10일 발표한 2019 중국 부호 순위에서 마윈은 재산 2750억 위안(약 46조원)으로 부호 순위 1위를 지켰다. 집계 재산에는 마윈 가족의 재산도 포함했다.

마윈이 1999년 중국 항저우에서 직원 17명과 함께 시작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전 세계 브랜드 가치 100대 기업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IT의 상징이 됐다. 지난해 매출액은3768억4400만 위안(63조8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20년째 되는 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중국 부호 순위 2위에는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47) CEO가 올랐다. 마화텅 CEO는 지난해보다 200억 위안 불어난 2600억 위안(43조6228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동산 재벌 쉬자인(許家印·61)은 자산이 2100억 위안(35조2338억원)으로 400억 위안 줄어 3위로 내려앉았다. 2년 전 1위였던 쉬자인은 지난해 마윈에게 1위를 내준 데 이어 올해는 마화텅에게도 밀려 3위에 그쳤다.

미중무역전쟁의 중심에 있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4)는 재산이 24% 늘어난 210억 위안(3조 5233억원)으로 162위였다.

재산이 1000억 위안(16조7780억원)을 넘는 중국 대부호는 19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이나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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