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보이' 박태환(30·인천시체육회)는 아직 건재하다. 박태환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벌써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7일 경북 김천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9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계영 800m에서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면서 박태환은 어느새 체전에서 통산 37개의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체전 통산 수영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은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의 38개다. 박태환은 3개 종목에 더 출전할 예정이라 이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도 하지 않으면서 기량이 떨어졌다는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30대인 그는 아직도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