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 허덕였던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고 갤럭시노트10 등 고가 스마트폰이 선전한 덕이다.
2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8일 전후로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29일 기준 평균)은 60조5956억원, 영업이익은 6조9984억원이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해 3분기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치다. 1등 공신은 역시 반도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D램 수요, 미국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보다 컸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