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이토록 거대한 검찰개혁 목소리 들으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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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부터 누에머리 다리 구간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부터 누에머리 다리 구간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28일 “이토록 거대한 검찰개혁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어이 꾹꾹 눌러왔던 눈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아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이라는 해시태그를 세 번 덧붙이기도 했다.

[서지현 페이스북]

[서지현 페이스북]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부패한 검찰을 개혁할 수 있기를 더는 피해자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세상 앞에 나섰다”면서 “그날 이후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희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냈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이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집회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여기엔 도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를 규탄하고,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8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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