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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백두산의 ‘깨끗한 물’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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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한국소아암부모회 주관으로 지난 8월 진행된 국토순례 행사를 후원했다. 환아와 완치자 등 80명이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농심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환아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지난해 3월부터 백산수를 지원하고도 있다. [사진 농심]

농심은 한국소아암부모회 주관으로 지난 8월 진행된 국토순례 행사를 후원했다. 환아와 완치자 등 80명이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농심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환아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지난해 3월부터 백산수를 지원하고도 있다. [사진 농심]

최근 생수 하나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생수가 다르고 백인백색의 선택 기준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생수 선택 기준은 수원지의 깨끗함, 품질, 몸에 좋은 성분의 함유량 등을 꼽을 수 있다.

농심 #면역력 떨어진 환자에 물 중요성 커 #환아 가정 등에 매달 ‘백산수’제공 #가족에 희망 주는 국토순례도 지원

특히 질환을 갖고 있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물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농심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소아암부모회가 주최한 국토순례에 후원사로 나서기도 했다. 작지만 특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의 완치와 완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백산수 25만 병 지원

치료 종결 판정을 받은 현호섬 군도 농심에서 백산수를 지원받았다.

치료 종결 판정을 받은 현호섬 군도 농심에서 백산수를 지원받았다.

“고액의 치료비도 부담스럽지만 마시는 물부터 작은 생활습관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았어요. 생수를 지원해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은 그저 작은 도움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환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치료 종결 판정을 받은 현호섬 군의 아버지 현종찬씨는 농심의 백산수 지원이 치료 과정 중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수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었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많은 환아와 부모님들이 감사 편지를 보내올 만큼 백산수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농심은 환아들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지난해 3월부터 백산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센터와 쉼터 아홉 군데와 환아 200가정에 매달 백산수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지원한 수량은 약 25만 병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백산수를 지원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환아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물조차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은 끓인 물이나 생수를 주로 마신다. 이에 농심은 환아들의 건강은 물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경제적인 부담을 걱정하지 않고 생수를 매일 먹을 수 있도록 백산수 지원에 나선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 천연 원시림에 수원지를 두고 있는 청정하고 깨끗한 백산수를 아이들이 마시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환아들이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암부모회 주관 국토순례도 지원

국토순례에 참여한 환아와 완치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토순례에 참여한 환아와 완치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한국소아암부모회에서 주관한 국토순례 행사에도 후원사로 나서서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 국토순례는 환아와 완치자를 응원하고, 백혈병소아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 지난 2013년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서 시작해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경인 지역을 거쳐 올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국토순례에는 환아와 완치자 등 80명이 참여해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천지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고 희망을 외쳤다.

국토순례는 치료 중인 환아들의 완치에 대한 희망을 북돋아주고, 완치자에게는 사회로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까지 7차례 진행된 국토순례에 모두 참가한 소아암 완치자 김민우씨는 “소아암을 겪고 한쪽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갖게 돼 늘 의기소침하게 살았는데, 첫 국토순례에 참가하고 무엇이든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면서 “국토순례가 삶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번 국토순례에 운영비와 함께 참가자들이 먹고 마실 수 있는 백산수와 라면·스낵 등을 지원했다. 한국소아암부모회 관계자는 “처음으로 외국에서 진행하는 터라 물이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농심이 생수와 먹거리를 지원해준 덕분에 어려움 없이 국토순례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농심은 백두산 이도백하에 있는 백산수 공장으로 참가자들을 초대해 백산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농심은 앞으로도 환아들에게 응원의 손길을 지속해서 보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부터 완치자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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