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그라운드 제로'에서 희망을···9·11 테러 18주기 추모식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했다. 약 3천여 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어느덧 18년이 흘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9·11 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광선이 밤하늘을 비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9·11 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광선이 밤하늘을 비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18주기를 맞아 당시 참사현장이었던 뉴욕 그라운드제로, 워싱턴DC 펜타곤,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등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한 시민이 희생자의 이름위에 추모하는 꽃을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시민이 희생자의 이름위에 추모하는 꽃을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관들이 미국 국기를 들고 추모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관들이 미국 국기를 들고 추모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드윈 모랄스가 희생된 동료의 사진을 들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드윈 모랄스가 희생된 동료의 사진을 들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추모식에는 유족과 구조대원, 생존자들이 참석했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른 뒤 묵념이 진행됐으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 모두 6차례 침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뉴욕의 공립학교들도 이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진행했다.

한 시민이 희생자의 이름을 어루만지고 있다. [UPI=연합뉴스]

한 시민이 희생자의 이름을 어루만지고 있다. [UPI=연합뉴스]

희생자의 이름위에 꽃과 사진이 놓여있다. [AFP=연합뉴스]

희생자의 이름위에 꽃과 사진이 놓여있다. [AFP=연합뉴스]

추모공간으로 변한 참사현장 그라운드 제로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희생자의 이름에 꽃을 놓고 가만히 그 이름을 어루만지는 시민과 당시 구조중 희생된 동료의 사진을 들고 참석한 구조대원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펜타곤에서 진행된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펜타곤에서 진행된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다시는 9ㆍ11테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만약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 전례 없는 힘으로 반격을 가할 것이다. 어떤 가해자도 겪어 본 적이 없는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테러조직에 대해서도 미국에 공격을 감행 경우 대규모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희생자의 유족들이 그라운드 제로에서 서로를 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희생자의 유족들이 그라운드 제로에서 서로를 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묵념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UPI=연합뉴스]

묵념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UPI=연합뉴스]

11일 자정을 기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미 대사관에서 로켓포 1발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탈레반과 협상을 위해 비밀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미군 희생자가 포함된 아프간 테러 이후 회동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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