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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첫 더블헤더 성사… 인천 두산-SK전 비로 노게임

중앙일보

입력

6일 두산전이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자 경기장을 떠나는 SK 선수단. [뉴스1]

6일 두산전이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자 경기장을 떠나는 SK 선수단. [뉴스1]

태풍 때문에 올 시즌 첫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프로야구 선두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순연된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1-2위 팀간 맞대결 두 차례 비로 취소 #19일 인천에서 더블헤더로 열리게 돼

SK와 두산은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시즌 1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30분 전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엉망이 됐다. 평소대로라면 우천순연이 될 상황.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 김용달 경기운영위원은 경기장 정비 후 시작하기로 했다. 예비일이 없어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 될 경우 19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SK 구단 직원들의 노력 끝에 그라운드 상태가 해결됐고, 예정보다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7시 50분 경기가 시작됐다.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연합뉴스]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연합뉴스]

하지만 끝내 이날 경기는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1회 초 두산의 공격이 끝난 뒤 다시 비가 내렸다. 결국 심판진은 오후 7시 56분에 중단을 선언했고, 30분이 지난 8시 26분 노게임을 선언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1이닝 동안 공 15개를 던지며 무실점했지만 무위가 됐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아예 공을 던지지 않았다. 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더블헤더는 물론 월요일 경기도 가능하도록 했다. 결국 이날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두 팀의 승차는 4.5경기다. 맞대결이 아직 세 차례나 남아 있어 1위 싸움은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두 팀이 더블헤더까지 치르게 됐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 열린 더블헤더는 지난해 10월 10일 사직 KT-롯데전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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