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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후문으로 국회 들어온 조국, 가방엔 노란색 나비 리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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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2시28분 기자 회견을 위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쏘나타 승용차 뒷 좌석에서 내린 조 후보자는 후문을 통해 국회에 들어갔다. 입술은 굳게 다문 채, 한 쪽 어깨에는 백팩을 들쳐멨다. 가방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는 노란색 나비 리본이 달려 있었다. 당초 정문을 통한다고 안내한 것과 동선이 달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증을 받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증을 받고 있다. [뉴스1]

조 후보자는 지체 없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어 방문증을 신청해 수령했다. 그리곤 카메라 앞에 서 A4 용지에 미리 쓴 메모를 읽었다.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묻고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서 소상히 답변드리겠다. 시간제한도 없다. 질문주제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

말을 마친 조 후보자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기자회견까지는 1시간 정도가 남은 상태였다. 조 후보자는 곧바로 곧바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실로 이동했다. 조 후보자가 당 관계자와 웃으며 악수를 나눈 뒤 사무실 문이 닫혔다. 조 후보자 기자회견은 3시30분부터 시작된다.

한영익·성지원 기자 hanyi@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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