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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경제연구소 오물 투척 男 경찰조사…“반일종족주의 책에 화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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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을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29일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을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논란의 책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속한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을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A(48)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을 뿌리고 연구소를 비난하는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변(便)의 변(辯)’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서 “너희도 더럽다.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 “대한민국의 사람으로서 어찌 이토록 짖어대는가”라고 하는 등 연구소를 비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하라는 요구에 28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낙서 사실 등을 인정하며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접하고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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