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 일품…부세 보리굴비 '착한 가격'으로 특별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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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는 조기의 사촌이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몸이 조기보다 통통해 살집이 넉넉하다.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늘어나고 살이 쫀득해져 조기보다 맛이 더 낫다는 게 식도락가들의 평가다.

예그리나

부세 보리굴비는 쌀뜨물에 30분가량 담가 불린 다음 내장을 제거한 뒤 솥에 쪄서 먹는다. 찐 다음 참기름을 바르고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쫄깃하며 고들고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녹차를 우린 찬물에 말은 밥과 함께 먹으면 떨어진 입맛까지 살아난다. 짭조름한 보리굴비 살과 시원한 녹차 물, 탱글탱글한 밥알이 어우러져 별미다.

부세 보리굴비 역시 굴비의 본고장인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해 2~3개월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조기 보리굴비보다 가격이 저렴해 만족도가 높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시중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 프리랜서 장정필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시중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 프리랜서 장정필

영광군에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예그리나가 부세 보리굴비를 최소한의 이윤만 붙여 ‘착한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 수익금은 장애인 복리사업에 사용해 의미를 더한다.

시중가 12만원인 30~33㎝짜리 10마리 특품을 모싯잎 찹쌀떡 1봉지(12개)까지 함께 담아서 10만원에 판다. 일반 업체에서 10만원에 팔리는 28~30㎝짜리 10마리 상품은 8만원이다. 5마리 소포장도 판매한다. 주문 전화 061-352-3288, 010-5519-9127.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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