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권순우, US오픈 예선 2회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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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한국 선수를 볼 수 있을까. 5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 정현(23·한국체대·세계 151위)과 권순우(22·CJ 후원·90위)가 US오픈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7월 잠실 테니스장에서 함께 훈련한 정현(왼쪽)과 권순우. [사진 권순우 SNS]

지난 7월 잠실 테니스장에서 함께 훈련한 정현(왼쪽)과 권순우. [사진 권순우 SNS]

정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비스티안 오프너(오스트리아·168위)를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정현은 허리 부상 때문에 2월 이후 코트에 서지 못해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다. 그러면서 세계 랭킹도 100위 밖으로 밀려나 투어 대회에 뛰지 못하고,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에서 복귀했다.

지난 9일 요카이치 챌린저 대회 8강전에서 허벅지 이상으로 기권했지만, US오픈 예선에는 다시 건강해져서 돌아왔다. 정현의 예선 2회전 상대는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211위)다.

권순우도 1회전에서 홈 코트의 J.C 애러거니(미국·282위)를 2-1(6-4 1-6 6-4)로 이겼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에 3번 시드를 받고 나왔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독일·160위)-고빈드 난다(미국·704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과 권순우는 2회전에 이어 3회전도 이기면 본선에 진출한다. US오픈 본선은 26일 개막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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