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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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내년 (9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기대 경쟁률은 89학년도 4.27대1보다 훨씬 높은 4.7대1로 예상된다.
25일 문교부가 집계한 90학년도 대입응시 예정자 (체력장 응시자)는 89만4천1백79명으로 지난해 80만3천1백40명보다 9만1천39명이 늘어났다.
이같은 응시예정자 숫자는 전국 1백15개 대학 (교대포함)입학정원의 4.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기대 경쟁률은 4.7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89학년도엔 체력장 응시자의 74.3%인 59만7천99명이 전기대에 지원, 평균4.27대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대입응시 예정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재학생 응시자가 6만8천4백96명 증가한데다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2만1천여명 늘어 28만3천8백9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편 고입응시 예정자는85만9천5백76명으로 지난해 88만7백79명보다 2만1천2백3명 줄어들었다.
◇대입경쟁=90학년도 전체 대입정원은 증원억제방침에 따라 19만5천5백39명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체대학의 산술평균 경쟁률은 4.57대1로 예상된다.
또 75개 전기대(11개 교대포함)의 경쟁률은 지난해 체력장 응시자수준(74.3%)이 지원할 경우 66만4천3백75명이 지원, 평균 4.75대 1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대의 89학년도 입학정원은 13만9천8백56명이었으나 올해부터 후기대의 전기분할모집이 정원의 40%까지 허용돼 90학년도 전기대 입학정원은 유동적이다.
◇남녀경쟁=남학생응시예정자는 54만9천5백35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5천5백26명, 여학생은 34만3천8백55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5천8백38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남학생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지난해 26만2천6백87명보다 8.1% 증가한 28만3천8백90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31.7%를 차지하고 있다.
재수생의 증가는 선지원 입시에 따른 고득점 탈락자의 재수현상때문으로 이번 입시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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