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Family리빙] 방학 맞은 우리 아이 … 체험 전시회 보내 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사진=김성룡 기자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홀. '한국 곤충 생태 체험전'(사진)을 찾아온 어린이들이 날아다니는 나비를 손으로 잡아 관찰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나비 애벌레, 하늘소 애벌레 등도 손에 올려놓아 본다. '징그럽다'는 생각은 어느새 사라졌는지 겁먹은 표정도 온데간데없다.

8월 20일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표본이 아닌 살아있는 곤충 300여 종을 전시한다. 테마관.놀이코너 등도 마련됐다. 유치원생 두 자녀와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 김재선(32)씨는 "살아있는 나비와 장수풍뎅이들을 실제로 보고, 만져볼 수도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 이혜승(32)씨는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어 좋긴 한데 학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성인 1만6000원, 어린이 1만4000원. www.bugsfestival.com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전시회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방학과제 한 방에 해결'이란 홍보 문구도 등장했다. 소설.영화 '다 빈치 코드'의 인기에 맞물리려는 관련 행사들이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11월 5일까지 열리는 '다 빈치, 더 이노베이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관의 철저한 고증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된 60여 점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비행기.헬리콥터.크레인.굴삭기 등 천재발명가 다빈치가 만들고자 했던 발명품들이 전시된다. 어린이들이 다빈치 발명품의 원리를 가상 체험으로 알아볼 수 있는 3차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인 1만2000원, 중.고생 1만원, 초등생 이하 8000원. www.leonardo-da-vinci.co.kr

다빈치의 과학노트를 실물로 재현해 그가 제안한 두뇌개발 원리를 설명하는 '다빈치처럼 생각하는 아이들'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미니 루브르 박물관, 공작나라 등도 마련돼 있다. 8월 20일까지. 입장료는 성인.어린이 모두 1만2000원이다. www.davincikids.co.kr

'The barbie story, 서울 2006'도 지난해 말에 이어 서울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다시 한번 전시된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신해온 '바비'를 통해 세대별 문화와 세계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10월 8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는 김영석.노승은 등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을 입은 바비의 패션쇼와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모은 전시회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www.thebarbiestory.com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뒹굴고 체험해 보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미취학 어린이 및 초등학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대미술 체험활동, 무대 세트 만들기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쾌한 정글'은 경기도 양평 바탕골예술관 내 예술극장에서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아프리카.스페인.한국의 민속춤 배우기, 김밥 만들기, 스트레칭, 몸으로 자기소개하기, 흙놀이 등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배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어린이 6만원, 사전 예약하면 5만원. 어린이 1명당 어른 1명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www.batangol.co.kr

남산 N 서울타워에서 상설 진행되고 있는 '숲 속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흙장난.물장난을 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신나게 놀고 난 뒤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속옷.수건을 준비해야 한다. 어른.어린이 모두 2만원. 비오는 날과 매주 월요일 방문객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준다.www.ibatu.net

서울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체험학습+보고서 완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생물.화학.물리 탐구활동 프로그램을 2주씩 주제를 바꿔가며 진행한다. '생물탐구주간'(7월 22~31일)에는 '꾸불꾸불 뇌''세포 그림''울긋불긋 천연염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뇌호흡 경험하기, 단세포 생물이 사는 환경 그리기, 손수건 염색하기 등을 해 볼 기회다. 또 '화학탐구주간'(8월 1~13일), '물리탐구주간'(8월 14~27일)에도 '치약으로 가는 배''떠오르는 UFO'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로 2000원. www.samsungkids.org

글=이지영 기자, 최영찬 인턴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