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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누구인가?…뿌리깊은 아베 집안과 한반도의 악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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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YES 아베는 OUT” “NO! 아베”

일본의 경제 도발과 관련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규탄대회에 등장하고 있는 구호들이다. 일본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에 대한 비판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아베 총리는 1965년 체결한 한ㆍ일 간 청구권협정을 거론하며 “한국이 국가 정상화의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로써 현재 일본이 취한 부당한 경제 조치가 수출 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 보복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한일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아베 총리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를 명기하는 방향의 개헌도 바라고 있다. 이러한 아베의 집안과 한반도의 악연은 뿌리 깊다. 아베는 지난 12일 자신의 집안이 대대로 살아온 야마구치 현에 도착,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ㆍ1896∼1987) 전 총리 묘소를 참배했다. 기시 노부스케는 A급 전범이었고, 고조부인 오시마요시마사(大島 義昌)는 1894년 고종을 겁박한 장본인이다.
아베의 집안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아베의 내력을 통해 지금의 아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조문규 기자, 영상제작 김한솔ㆍ조수진ㆍ여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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