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김대중 총재사건 방관태도 바꿔 공정수사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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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평민당 김대중 총재에 대한 수사와 관련, 그 동안 냉랭한 반응을 보이던 태도를 바꾸어 지난 22일에 이어 24일에도 수사당국에 대해 공정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논평을 발표해 평민-민주간의 공조와 관련 주목.
민주당 이인제 대변인은『서 의원 사건은 국가기강의 핵심을 훼손한 중대사태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하면서도『김 총재의 혐의가 불고지 이상은 없다』『야당총재 기소는 적절치 않다』라는 등의 발언을 해 평민당과 관계개선에 전향적으로 나서는 듯한 인상.
이 같은 변화는 영을선거에서 대패한 이후 그 동안 소외된 당직자와 소장파의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야성회복을 외치고 나온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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